□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 이하‘화학(연)’)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직무대행 갈원일)는 11월 16일
오후 1시 30분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대한민국 항생제 개발의 딜레마’를 주제로 ?항생제
개발 R&SD 포럼?을 개최한다.
* R&SD : 사회문제 해결 연구개발 (Research and Solution Development)
○ 화학(연)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 11월 12일~16일)’에 본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위험성에 대응
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 항생제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의 성장이나 번식을 막는 물질로서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 2016년 영국 정부 주도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70만 명이 항생제 내성 때문에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50년
무렵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천만 명이 사망하고 약 100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권은 항생제 내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 역시 아주
높은 실정이다.**
* The Review on Antimicrobial Resistance (항생제 내성(AMR)보고서)
** OECD 발표 우리나라의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생제 메티실린 내성률은 67.7%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세팔로스포린계 항성제 내성률은 28.7%로 중국과 태국에 이어 세 번째, 카바페넴 내성률은
30.6%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음.
(내성률 : 100마리의 세균에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살아남는 세균 수를 의미)
○ 그러나 항생제 신약 개발은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제약사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해외에는 항생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정부-민간 협력 모델(public-private partnership, PPP)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및 산?학?연?병의 항생제 신약개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연구 및 지원은 저조한 실정이다*.
* 해외 : ‘CARB-X’(항생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위해 조성된 국제 비영리 공공-민간 협업체) /
국내 : ‘One Health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공동대응 사업’ 등
□ 이번 포럼에서는 항생제 내성 문제와 항생제 개발 방향 등의 의제를 놓고 산?학?연?병이 머리를 맞댄다.
구체적으로 △원헬스 개념의 항생제 내성균 국가연구개발사업(질병관리본부 이광준 연구관) △항균제
내성의 유래와 국내외 현황(연세대 의과대 이혁민 교수) △최근 항생제 개발현황 및 항생제 개발의
문제점(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조영락 박사) △항생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반재구 박사) △공공-민간 협의체를 통한 항생제 개발 모델 구축(한국화학연구원 이혁 의약바이오연구
본부장)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 패널토론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허경화 부회장을 좌장으로, 질병관리본부 이광준 연구관, 연세대 의대
용동은 교수, 동아 ST 임원빈 상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충민 센터장, 한국화학연구원 한수봉 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 화학(연) 김성수 원장은 환영사에서“항생제 신약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원헬스(one-health)차원의
민간?정부, 산?학?연?병 협력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체제에 발맞춰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허경화 부회장은 축사에서“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올바른 항생제의 선택과
적절한 사용, 그리고 항생제 내성균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항생제 내성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전략적 대안에 대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함께 효율적으로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화학(연)과 제약바이오협회 및 관련 산?학?연?병은 본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항생제
내성 문제 극복 및 해결책 제시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항생제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