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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Review

Krict Research 열을 전기로 바꾸는 스펀지 열전소재 개발

KRICT News 화학소재연구본부 조성윤 박사팀, 구부러진 열원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열전소재 개발 『Advanced Energy Materials』 2019년 8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 구부러지고 늘어나고 압축이 돼, 열이 있는 곳 어디에든 붙여 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열전소재가 개발됐다. 완전히 유연한 열전소재가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조성윤 박사팀은 열원의 형태와 관계없이 어디든지 붙일 수 있는 ‘스펀지형 열전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열전소재는 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소재로 온도 차에 의해 전기가 발생한다. 일례로 발전소 굴뚝에 열전소재를 부착하면, 굴뚝 안쪽의 고온(150도)과 바깥 상온(30도)의 온도 차로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 연구진은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스펀지에 탄소나노튜브 용액을 코팅했다. 탄소나노튜브를 물리적으로 분산시킨 용매를 스펀지에 도포한 후, 용매를 빠르게 증발시킨 것이다. 제조방법이 간단해 대량생산에도 적합하다. 모양을 만들어주는 틀 없이 스펀지를 이용해 열전소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거푸집 없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셈이다. ? 지금까지 대부분의 열전소재는 무기 소재로 만들어진 탓에 유연하지 않았다. 사람의 몸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곡면의 열원에 붙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제조공정 자체도 까다롭고 복잡하다. 전 세계 연구진들은 유연한 열전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탄소나노튜브에 주목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전도도가 높고 기계적 강도가 강하며,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조성윤 박사팀이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유연한 열전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열전소재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스펀지와 유사하면서도 높게 쌓을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 폼(foam)을 만든 것이다. ? 한국화학연구원 조성윤 박사팀은 2019년 구부러진 열원에도 적용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 폼 열전소재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에너지 소재 분야 최고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2019년 8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소재 자체가 완전히 유연한 건 아니었다. 압력을 가하면 부서지는 것도 문제였다. 이러한 이유로 열전소재를 고무 기판에 넣어 사용해야 했다. 이번에는 아예 스펀지로 열전소재를 만들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 한국화학연구원 조성윤 박사는 “지금까지 개발된 유연한 소재는 지지체나 전극의 유연성을 이용한 것”이었다면서 “소재 자체가 유연한 건 이번 스펀지형 열전소재가 처음이고 제조방법도 간단해 대량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kwotcyntu0.j6vhgy08kepiummrsj3-frn4ihbd8ffcoxxnprxl_oag.wqkdczadzv8uggy0jj3uretuwvsd5yuzl-r_qluj90mg.jpeg.krictblog="" mjaymdewmtlfmjiz=""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스펀지형 열전소재의 압축 안정성 실험 결과 이번에 개발된 스펀지형 열전소재는 열전소재의 전기적 특성과 스펀지 고유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실험 결과, 열전소재를 압축하고 복원하는 과정을 10,000번 반복해도 형태는 물론이고 전기적 특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압축 전과 압축 후의 저항값이 각각 1.0Ω(옴), 0.3Ω으로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이는 스펀지에 기공이 무수히 많아 변형에 강하기 때문이다. 저항은 물체에 전류가 흐를 때, 이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저항값이 낮을수록 전기가 잘 통한다. 스펀지형 열전소재의 경우, 압축했을 때 전기가 더 잘 통하는 것이다.

  • 등록일2021-02-25
  • 조회수14,255
Krict 이모저모 언택트 시대 특별했던 창립기념식

KRICT 인사이드 ? 언택트 시대 특별했던 창립기념식 ‘비대면 방식’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각종 회의와 콘서트, 무관중 스포츠 경기들에서도 이제 초반의 어색함은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사회적 변화상은 한가위 연휴 기간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은 한 비대면 콘서트에서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최초의 비대면 기념식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4oteznti4.0jvxjaeuuevzv_vyeij3fhrytirqlsx_zf1s4xhffsgg.lwhh3-9pw83xk6id3dsrptyrb7qdcn-r-d6e-mzbd0ug.jpeg.krictblog="" mjaymdewmtlfmjez=""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화학연 구성원들은 그보다 앞서 지난 9월 1일 열린 창립 제44주년 기념행사를 통해서 도도한 변화의 물결을 미리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화학연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기념행사의 참석자는 이미혜 원장과 수상자 대표 등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화학원 구성원들 모두가 각자의 모니터와 원내 곳곳의 대형화면을 통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되는 기념식을 실시간으로 함께했습니다. ? 전례가 없던 형태의 행사인 만큼 준비하는 부서에서는 전날과 당일 아침 두 차례에 걸쳐 실시간 중계 상황을 점검하는 사전 리허설을 통해 개최에 만전을 기했는데요. 한 관계자는 “장비 여건상 대중문화계처럼 공연자와 관객이 멀티비전으로 쌍방향 소통하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동시 접속자 수가 당초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어 이번 기념식에 쏠린 화학연 구성원들의 관심 정도를 가늠하게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행사 관계자들은 기념식 특유의 엄숙함에 더해 온라인 중계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기획·제작한 오프닝 영상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기념식에 함께하지 못한 연구대상 등의 수상자들이 대거 출연해 최근 큰 인기를 얻었던 유튜브 콘텐츠를 패러디한 미션들을 수행하며 부서 소개와 수상 소감을 전했는데요. 실험도구의 전자저울 무게를 맞추는 절대감각 테스트, 부서장과 부서원들의 원격대결로 펼쳐진 이구동성 게임 등이 생중계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두고두고 기억될 역사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환경자원연구센터 장태선 박사와 화학분석센터 김종혁 박사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CEVI융합연구단과 바이오화학연구센터가 탁월한 연구업적을 거둔 단체에 수여하는 연구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밖에도 우수단체와 우수기술, 우수직원 등의 단체 및 개인포상이 이어졌는데요. ? ? ? 이미혜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기념식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원 분들이 함께하고 있어 양해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한다”며 “비록 코로나 사태 속에 서로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다 같이 한마음으로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 확산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 화학 대표 연구소인 우리 화학연의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전력을 다해줄 것을 바라며 창립 44주년을 맞는 오늘이 우리 화학연이 익숙했던 것들과 결별하고 새로움에 적응하며 발전하는 위대한 첫걸음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팬데믹과 함께하고 있는 2020년은 세계 시민 모두에게 잊기 힘든 한 해가 될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고생했던 시절이 추억으로 남듯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일상 곳곳에서 피워내고 있는 작은 즐거움들은 오히려 더 선명한 기억으로 간직되리라 여겨지는데요. 사상 최초로 온라인 행사로 치러진 한국화학연구원 창립 제44주년 기념식 역시 두고두고 오랜 시간 역사의 특별했던 한 장면으로 회자될 것 같습니다.

  • 등록일2021-02-25
  • 조회수971
People&Collabo 지역산업의 미래를 여는 '소재' 프런티어들

KRICT Collabo ? 지역산업의 미래를 여는 '소재' 프런티어들 덕산하이메탈(주)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ju2mjcwnzi2.kron-e_hfcgwimeetsl-inukvpmyfasxe03y6tdqowyg.ojxpezgr0dz84k7gfqquswwyrc6qr58yxperp525wzwg.png.krictblog="" mjaymdewmjffmzaw=""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덕산하이메탈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패키징 필수소재 솔더볼을 주축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재료를 대량생산하고 있습니다. 설립 첫 해부터 반도체 대기업에 자체 개발한 솔더볼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래 해외 유수 기업들과의 치열한 개발경쟁 속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접합소재의 국산화에 주력한 끝에 현재 세계 3대 솔더볼 제조업체이자 국내 최대의 OLED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 소재산업 입국의 꿈 2019년 7월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로 대한민국의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 위협을 받으며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기업이 있습니다. 울산 북구 연암 공단에 위치한 덕산하이메탈(회장 이준호)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소재산업입국(入國), 그 중심기업 덕산(德山)”이란 통천 현수막이 그 이유를 짐작케 합니다. ?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의 3대 주력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화학공업도시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중화학공업 강세에 가려 전자나 소재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지역 산업구조 속에서도 덕산하이메탈은 20년 넘게 울산을 지키며 반도체 접합소재라는 독자적인 아이템으로 글로벌 소재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덕산하이메탈이 울산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창업자인 이 회장은 현대중공업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1982년 선박 도금업체인 덕산산업을 세우며 사업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당시 막 폭풍성장을 시작한 반도체 산업을 눈여겨보며 소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몇 년 간에 걸쳐 전 재산을 투자한 끝에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인 솔더볼 독자개발에 성공한 1999년, 덕산하이메탈의 역사도 본격화되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소재 강소기업이 울산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 2014년 신기술 개발을 위해 영입된 유영조 연구소장?은 “국내 유수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이 관련 산업체가 몰려 있는 수도권 대신 불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울산에 있는 것이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회고합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도전볼, 투명전극, 특히 열전도성 전자파 차폐제의 개발을 진행하며 비로소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울산이 집적지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약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큰 잠재력, 다시 말해 화학연으로 대표되는 정밀화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차세대 전자파 차폐소재 ? 덕산하이메탈의 주력제품인 솔더볼(solder ball)은 반도체 칩의 다리를 전자회로기판과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데 쓰이는 초정밀 접착소재입니다. 일본에 전량 의존하던 솔더볼 국산화를 기반으로 세계 수위의 기업으로 성장한 덕산하이메탈은 이후에도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끊임없이 차세대 기술을 탐색했습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소재인 도전볼(AFC), 실버나노와이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들의 큰 관심사가 바로 전자파 차폐제였습니다. ? “전자파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부품 간 간섭과 오작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막는 차폐소재가 필수적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보듯이 최근 전기전자제품은 갈수록 내부 구조가 복잡해지며 전자파 간섭과 발열 문제가 신제품 개발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금속 캔을 씌우는 방식이 주로 이용됐는데 공정비용이 비싸고 최종 제품의 중량이 무거워져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차폐제 자체 개발을 시도했습니다. 필러라고 부르는 금속분말과 접착물질인 바인더를 섞어서 뿌리는 방식을 고안하게 된 것이지요.”(유영조 덕산하이메탈 연구소장). ?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랜 기술개발 경험으로 필러를 다루는 데는 자신이 있었지만, 10~20가지 조성물이 최적의 비율과 구조로 배합되어야 비로소 제 성능을 발휘하는 바인더의 개발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난관은 필러와 바인더 개발 뒤에 이 둘을 절묘하게 합쳐야 하는 블렌딩 시스템이었습니다. 차폐제 개발의 핵심기술이지만 참고할 만한 논문이나 이론적 체계를 찾을 수 없는 미개척의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 화학연과 기업의 환상 블렌딩 ? ? 비슷한 무렵인 2015년, 오랜 시간 고분자 합성을 연구해온 정밀화학융합기술연구센터의 공호열 박사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를 통해 우연히 덕산하이메탈이 난항을 겪고 있는 차세대 차폐제 개발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곧 잦은 만남이 이어졌고 금세 서로의 가치를 알아본 덕산하이메탈과 화학연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스프레이 인쇄라는 혁신적인 방식의 전자파 차폐제 개발에 의기투합하게 됩니다. ? 공 박사는 “정밀화학 중심지인 울산에서 일하며 전자재료 등의 산업 응용분야에 관심이 많던 터였다”면서 “특히 실패해도 괜찮은 연구가 아니라 울산을 대표하는 소재기업의 미래가 걸려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도전정신을 북돋았다”고 말합니다. “좋은 금속입자와 고분자 소재를 개발해도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 합쳐지면 기대했던 물성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블렌딩 시스템이 새 전자파 차폐소재의 관건이 되는 만큼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이후 2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실험을 했지요. 덕산하이메탈과 우리 연구진들이 서로에 대해 강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아도 한 번도 낙담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 화학연과 덕산하이메탈의 끈끈한 신뢰 속에 탄생한 ‘열전도성 전자파 차폐소재’는 단단한 기판이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든 스프레이처럼 뿌리기만 하면 차폐막이 형성됩니다. 대세가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지요. 이에 따라 2016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2021년 제품 공급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인데요. 기존 소재와 동등한 차폐 성능뿐 아니라 차세대 전기전자제품들의 크기와 무게를 10~30%까지 줄일 수 있어 약 3조 원 규모의 전자파 차폐제 시장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이 주력산업입니다. 상대적으로 소재산업은 부각되지 못했지요. 하지만 전자재료 등의 소재도 결국 정밀화학입니다. 울산이 가진 기존의 강점들을 잘만 활용하면 큰 변화 없이도 부가가치 높은 신성장동력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하면 아직 기반이 약하지만 R&D 인프라가 충분하고 덕산하이메탈 같은 도전적인 기업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 여겨집니다.”(공호열 박사).

  • 등록일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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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ollabo 화학연 걸크러쉬, 슈퍼박테리아에 도전하다

KRICT 젊은과학자 ? 화학연 걸크러쉬, 슈퍼박테리아에 도전하다 송새미 감염병치료제연구센터 박사 올해 노벨화학상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두 명의 여성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미생물학자이자 생화학자인 이들은 박테리아가 자신에게 침입한 바이러스 유전자를 표식으로 남겼다가 다시 돌아오면 효소 단백질로 토막을 내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미생물이 화학물질로 다른 미생물을 막는 ‘항생제’와도 비슷한 원리이지요. 이 소식은 송새미 박사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 미생물학자인 그는 화학연에 입사하며 특별한 꿈을 갖게 됐습니다. 동료 화학자들과 함께 인류를 위협하는 슈퍼박테리아의 항생제를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숨지 말고 앞장서라”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5mzm3mte2.9bwbapoisad6kyxwdllpahuq2dmbipkozen097pvlb8g.83azr-iy8sh5pyowix1nz27-h_j7qjhovnjm8hvmloeg.jpeg.krictblog="" mjaymdewmtlfmtk2=""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막힘없는 태도와 자신감이 인상적인 송 박사는 어릴 때부터 ‘걸크러쉬’ 기질이 다분했습니다. 동네아이들을 몰고 다니는 골목대장이었고 학창 시절에는 체육대회든 노래자랑이든 뒤에 숨기보다 앞장서는 스타일이었다고 하는데요. ? ? ?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부모님의 인생철학이 도전적인 성격의 바탕이 됐습니다. ‘새미’라는 흔하지 않은 한글이름을 갖게 된 것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이지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 역시 호기심이 많아지고 승부욕도 커진 듯해요. 요즘 유행하는 1일 1깡이란 밈처럼 일단 무엇이든 해보고 끝까지 가봐야 직성이 풀리곤 했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였지요.”? ? ? ? ? 초등학생 때 접하게 된 과학 잡지와 SF소설 탐독은 고등학생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매월 집으로 날아오는 신간으로는 성이 안 차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들을 빌려다 쉬는 시간마다 읽곤 했지요. 그중 특히 흥미를 자극했던 건 바이러스,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의 세계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생명과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그는 특유의 끈질긴 승부 근성으로 고되고 지루한 대학원 생활까지 이겨내고 마침내 박사모를 쓰게 됩니다. 화학연의 '큰 연구' 미생물학과 구조생물학, 분자생물학 분야의 전문가가 된 송 박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원 생활을 하던 중 화학연의 채용 공고를 접하게 됐습니다. 화학연이 왜 미생물 연구자를 원할까 궁금하던 중에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고위험 바이러스와 슈퍼박테리아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영국 정부와 세계적인 감염병 연구소 웰컴트러스트생어가 2016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50년경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전 세계 사망자가 1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확실하지 않은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은 민간 제약사들에게 후순위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과 인류 건강의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 연구기관의 선도적인 연구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슈퍼박테리아를 연구하는 제게 화학연은 ‘큰 연구’를 할 수 있는 최상의 일터입니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지속가능성이 학교에서 접했던 과제들보다 훨씬 크지요. 저와 함께 공부했던 동료들이 더 부러워하는 건 세계적인 수준의 화학자들과 연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생물 전문가가 슈퍼박테리아의 내성 기전과 타깃 단백질의 구조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화학자가 실제 치료제 물질을 합성하는 환상적인 융합연구가 가능하니까요.” ? 행복=자기주도성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5ndk4mzm2.ibbyhlerr1io_dte5j1u_jkojawufohk22o3u7cnvi4g.cnx189ujg1k_3uuakhymwlpgohqjcz6wwssui48w-usg.jpeg.krictblog="" mjaymdewmtlfmta1=""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화학연 유일의 박테리아 전문가인 송새미 박사는 “현재 항생제 분야에서는 30년 이상 새로운 신약이 안 나오고 있다”면서 “화학연이 그 기록을 깰 때 제 이름도 당당히 함께 올리는 게 연구자로서의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는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삶의 균형 역시 잘 가꿔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 “과학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누구도 몰랐던 것을 내가 한번 밝혀내고 싶다는 욕심이 큰 사람에게 정말 매력적인 학문이에요. 하지만 호기심 이상으로 필요한 적성이 또 있습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실험, 무료한 일상, 그럼에도 원하는 결과는 잘 나오지 않는 실패의 연속을 견뎌내는 힘을 길러야 해요.” ? 송새미 박사는 그 힘이 꾸준한 ‘멘탈 관리’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바깥에서 힘을 얻는 저의 경우라면 신나는 뮤직 페스티벌이나 활동적인 스포츠로, 내부에서 힘을 충전하는 이라면 조용한 휴식으로 각자만의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곧 ‘자신을 잃지 않는 것’과도 동의어라는 게 송 박사의 부연설명인데요. 자기주도적인 목표와 노력으로 일과 삶 모두에서 성공을 거머쥐고자 하는 그의 당당한 욕심이 화학연 연구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더 큰 에너지와 영감의 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등록일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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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Issue ‘물질’에서 ‘제품’으로 변화하는 화학안전 패러다임

칵테일 효과(cocktail effect)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약품을 섞어 써서 얻을 수 있는 상승효과를 말합니다. 또한 한 종류의 약만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약물 내성을 막는 장점도 포함됩니다. 2013년 설립돼 우리나라의 화학안전 연구를 선도해온 화학안전연구센터(센터장 김종운)에서는 요즘 안팎으로 이 ‘칵테일 효과’가 큰 화두입니다. 화학안전의 새 화두 ‘복합위해성' 화학물질이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이 되는 것처럼 칵테일 효과라는 단어에도 역시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물질이 공존하면서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합독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독성의 ‘상승작용’이라 불리는 부작용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화장품처럼 다양한 물질이 함유된 제품 혼합물의 안전과 위해성 평가는 점점 더 높아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세계적으로 미개척지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모두에서 관련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화학제품 혼합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에 따라 화학안전연구센터에서는 최근 화학안전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김종운 센터장은 “기존의 화학사고 대응 연구,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화학안전 문화 확산과 함께 이제 다양한 화학제품 내 구성물질 조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합독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방지하는 복합위해성 예측 평가에 관한 기술 개발이 중요한 임무가 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같은 무게중심의 변화는 새로운 인재들의 수혈에서도 감지되는데요. 화학안전연구센터는 최근 유해화학물질 노출평가(김종철 박사)와 노출모델 및 유해화학물질 독성평가(김선미 박사)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복합위해성 관련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역할과새로운 역할의 조화를 통해 화학안전과 관련한 임무 전반의 역량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이지요. ? 화학안전연구센터의 복합위해성 관련 연구는 국민의 안전과 함께 국내 화학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센터가 개발하고 있는 ‘복합위해성 예측 기반 화학제품 안전설계 플랫폼’이 공공 서비스로 계획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혼합물질 규제 속에서 수출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국내 기업들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화학안전센터의 복합위해성 관련 연구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목표에 따라 화학안전연구센터는 복합위해성 예측·평가 기술의 국제적인 신뢰성 확보를 위해 유럽연합의 혁신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EU Horizon 2020’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선도 연구그룹들과도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노출을 줄이는 것도 좋은 대안” 화학안전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안전연구센터의 주요 전략은 회의실 화이트보드 곳곳에 적혀 있는 ‘세이프바이디자인(Safe-by Design)’이라는 문구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김 센터장은 “화학안전 분야 연구자들의 가장 큰 과제는 화학물질 자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안전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며 “화학물질의 독성을 줄이기 어려운 경우 노출을 줄이는 기술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생활 속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들의 독성 연구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얼마나 노출이 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고 빠르게 평가하는 기술은 미흡한 상태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들은 제각각 모두 다른 환경에서 화학물질을 접하게 되는데 현재의 노출평가 모델은 이런 다양한 조건에서의 안전을 모두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연구진이 다양한 노출 시나리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을 살려 개인별 특성을 반영해 노출량을 평가하는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의 전 생애(life-cycle) 노출평가를 통해 개인별 노출량과 건강영향을 예측할 수 있다면 화학물질 위해성 관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요.” ?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3mdu0ndg2.tktxrsi6xhty_2lwz18y6rfsudazpd4xl1zqrrmog0cg._d4r5iwqlwa3c1urqda8spejq6hgo__9d4pveaskhi4g.jpeg.krictblog="" mjaymdewmtlfmjc0=""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 국민건강 위해요소 “모두 꼼짝 마!” 이와 함께 화학안전연구센터는 화학물질의 복합노출에 따른 독성예측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의 저농도 복합노출은 전 세계적으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정책적인 관리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요. 요즘 센터 연구진들은 복합독성 예측 모델 개발과 함께 기초 독성 스크리닝 실험 시스템도 직접 구축하고 원내외 협력연구를 통해 예측모델을 검증하며 최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데 상당한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해물질 누출 모니터링 기술, 미세먼지 대응 기반기술, 내분비계 장애 예측까지 국민건강의 위해요소 전반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해 사고발생시 신속하게 유해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중화제를 개발해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과립형의 새로운 중화제는 기존의 분말 중화제와 달리 소방대원들이 먼 거리에서 물대포처럼 안전하게 살포할 수 있어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약 4만 종의 화학안전물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과 위해관리 최신기법 및 매뉴얼 역시 연구소, 대학 연구실 등 관련 사용자들의 안전한 화학물질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현대문명의 처음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화학물질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오늘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화학안전연구센터 구성원들의 숨은 노력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3mdgyndmy.4xwvfqqsj4rtghj4aicx8hz2-lsbjmxldk_5wvyvl_qg.op7ouldmpkluravqlq_-4vtga7rex6ydx9uftvxwpiqg.jpeg.krictblog="" mjaymdewmtlfmzig=""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화학안전연구센터 구성원

  • 등록일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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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Issue 화학물질의 빛과 그늘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3otk4nde3.6ni7_hwdfzdasfledmbjuat7ytdnce_c_ui3xz9p_lkg.xztxh3qm19cshfdzvrzmtjn8nwqr9d4drdapaq8-qgwg.jpeg.krictblog="" mjaymdewmtlfmjix=""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지난 8월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거대한 버섯구름과 건물이 무너질 만큼 강력한 충격파가 소셜미디어 영상으로 전해지며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이재민 수만 30만 명 넘게 발생한 이 초대형 사고의 원인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질산암모늄 폭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2015년에는 옆 나라 중국의 톈진항에서도 알 수 없는 위험물질이 폭발해 47명의 소방관이 죽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화학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바 있는데요. ? 화학안전은 국내시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해외의 사례처럼 대형 폭발사고로 번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멀게는 구미 불산 사고부터 최근의 생리대 안전성 논란까지 매년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요. 이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체감상 가장 충격이 큰 사건은 2011년 처음 알려진 뒤 여전히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입니다. ? 지난 2006년부터 국내 몇몇 병원에서는 원인 모를 폐질환에 시달리는 어린 환자들이 찾아왔습니다. 특이하게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노력에도 증세가 계속 악화되며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쉽게 파악되지 않던 원인은 2011년 정부 조사를 통해 마침내 밝혀졌습니다. 17년간 무려 980만 통이 팔려나간 가습기 살균제였지요. 조사 결과 공식 사망자만 8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계속해서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어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알려진 화학물질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종이 넘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국제시장에서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약 4~6만 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물질은 빛과 그늘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물질은 인류문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오용 내지 악용될 경우 큰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야누스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물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오남용을 막기 위한 사전예방과 함께 신속한 대응을 위한 안전관리가 필수적입니다.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mdg4mtgxnta5.esq5k6ihfxbdpl_jpqbrwdacwf1h0avo3ebvtqmfjxkg.6-ukoyqcdrkfrsmgfh25ppdlk_sdfuldwza4dbnm60eg.jpeg.krictblog="" mjaymdewmtlfmjgy=""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특히 최근에는 ‘복합위해성’이 화학안전의 중대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보통 화학제품은 다양한 물질의 혼합으로 이뤄집니다. 따라서 단일물질 상태에서는 나타나지 않던 독성이 여러 물질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될 가능성이 높지요. 이 같은 혼합독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등 선진국들에서는 ‘생산자 책임’의 원칙 아래 기업이 스스로 먼저 화학제품의 안정성을 입증하도록 하며 화학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이런 추세에 발맞춰 화평법(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 화학제품안전법(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 등을 도입하고 있어 새로운 유해물질의 연구와 평가 기술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등록일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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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Special 화학으로 밝히는 미래 한국 그린라이트

KRICT SpeciaI III ? 화학으로 밝히는 미래 한국 그린라이트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한국판 뉴딜’의 첫 해, 한국화학연구원 역시 국가와 사회가 요청하는 새로운 역할과 책임에 발맞춰 6년간의 중장기 연구개발 사업에 돌입했는데요. 공교롭게도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목표의 대부분이 화학연의 연구목표와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nde2odg1nzuw.j-j4km3q5g4ofv7hv_4gpobfmfdtdqwvspukzsab_zkg.-ixtt4fdlmafh1pnrypo5txnpzuqa5vaodd3gtx32uig.png.krictblog="" mjaymdewmjnfmte0=""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화학연은 현재 ‘우리를 위한 화학, 지구를 위한 화학’(Chemistry for Us, Chemistry for Earth)의 새로운 비전 아래 5개의 큰 과제를 추진 중입니다. 지난 40여 년 간 수행해온 고유 임무 중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역량을 집중해야 할 상위의 역할들을 재정립한 것입니다. 대부분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장기·대형 연구개발들이지요. ▲신기후체제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친환경 화학공정기술 개발’ ▲국가 산업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원천기술 개발’ ▲의료혁신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의약바이오 혁신기술 개발’ ▲미래사회의 스마트 소재 혁신을 주도하는 ‘정밀·산업바이오화학 소재기술 개발’ ▲산업기술 솔루션 제공과 국민 안전을 위한 ‘화학기술 공공플랫폼 기반 구축’이 그것입니다. ? 데이터 댐과 개방형 플랫폼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nde3mdaxmzg5.piiccleyieabiy2l5trw7wciu9wmf3x_fiuhiz_hov8g.thfab36dbezn6h0sopbfkv1jbtk1qllv1vuyhszzxewg.jpeg.krictblog="" mjaymdewmjnfnyag=""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이들다섯 가지 대과제는 다시 다양한 중과제와 소과제로 구성됩니다.그중 상당수가 한국판 뉴딜의 10대 핵심과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판 뉴딜 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데이터 댐’과 관련한 플랫폼 구축입니다. 화학연은 화학기술 공공인프라기능 수행의 일환으로학계·산업계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화학연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화학연 연구개발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연구성과가 학문적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업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화학연의 데이터 공유와 개방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화학 분야의 데이터 활용도 제고와 공공서비스 확대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한국화합물은행이 구축한 신약 소재 화합물 데이터베이스는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입니다. 일반 연구자들 누구나 인공지능 예측 기술을 이용해 화합물 통합 검색, 질량분석·NMR 등의 분석 데이터, 생리활성 실험 데이터, 약물 타깃 정보, 생물학적 경로, 분자 표현자, 물리화학적 물성·흡수·대사·독성 예측 등 신약 개발 정보 전주기에 걸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화학연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 아젠다인 데이터 댐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화합물 데이터베이스를 현재보다 더욱 고도화하는 연구에 착수할 예정인데요. 그간 수집한 소재 연구데이터를 신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화학소재정보은행 역시 보다 확대되는 연구 방향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실현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안전과 함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슈로도 동반 부상하고 있는 화학제품 복합위해성 예측·평가 기술 역시 신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전통 화학 자원의 재탄생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nde3mtewmdqz.r0uf9qphffdhwg_9u_gghtzeomgeuyoql10yrwe7yigg.3kg54rbawcvsje5a8fqo1rhlj3iyl4nsavly0vbbfiqg.jpeg.krictblog="" mjaymdewmjnfmje5=""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디지털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그린 뉴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개발이 추진됩니다.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스마트 그린 산단’은 친환경 제조공정과 미세먼지 저감시설 등을 갖춘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에너지 소비 효율화와 기업 혁신역량의 제고를 꾀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화학연의 연구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저활용 가스자원인 메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기술 개발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고부가 화학원료 및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시키는 이산화탄소 저감 프로젝트들입니다. 화학연은 기존에 잘 활용되지 못했던 화학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게 될 새로운 친환경 공정기술들의 통합 개발을 위해 올해 3월 탄소자원화연구단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제조업인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역시 에너지 저감형 기초화학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석유 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해 설립된 화학연의 주요 연구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며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친환경 화학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며 화학연의 도전과제 역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는데요. 사람과 환경, 경제성장의 조화와 함께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판 뉴딜의 실현을 위해 화학연은 기존 대비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촉매 소재와 첨가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저감형 기초화학원료 생산기술의 국산화는 국가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석유자원 수급불안에 대한 대비책으로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 그린·스마트시티의 핵심 키워드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jaznde3mtk3mjqx.cawdspjn705cb1w7hjlzcutlua1-5moom5aqo5zz8j0g.zg1pyhcowmwdzveflwaa5vp36mksrqi0kf-zsbosmyeg.jpeg.krictblog="" mjaymdewmjnfmtu1=""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그린 리모델링’과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는 10대 대표과제 중 가장 후순위에 자리 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판 뉴딜의 상징과도 같은 과제들입니다. 사실상 이번 정부 초기부터 역점 추진돼온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저탄소·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압축하고 있지요. 구체적인 세부과제들로는 공공시설의 에너지 구조 고효율화와 노후건축물 태양광 설치, 전기차 보급, 수소 원천기술 개발, 수소도시와 그린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화학연의 연구 분야들 중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언급되고 있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이차전지 시스템과 에너지 변환·저장 기술,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 MOF(수분흡착제) 기반 친환경 냉난방 기술 등을 빼놓고는 실현을 장담하기 힘든 영역들입니다. 또한 이들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 사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첨단 화학소재 개발과도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사안들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화학연은 원내 매트릭스 조직을 가동해 가장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화학연은 에너지 분야의 중점 연구기관으로서 디지털·그린 뉴딜의 초석이 될 에너지·자원 순환, 데이터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의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40여 년 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산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한국화학연구원이 한국판 뉴딜의 미래를 향해 새로운 대항해에 나선 대한민국 호를 위해 다시 한 번 환하게 등대의 푸른 불빛을 밝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등록일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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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Special 하이브리드 뉴딜 소재 '디지털 & 그린'

KRICT SpeciaI I ? 하이브리드 뉴딜 소재 '디지털 & 그린' 어느 날 갑자기 급조된 정책은 아닙니다. ‘한국판 뉴딜’은 이번 정부 초기부터 준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17년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 정부위원들로 출범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그간 장기적 저성장과 소득불평등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을 꾸준히 모색해왔습니다. ? 성장·포용 쌍끌이 전략 1929년 발발한 경제대공황은 당시까지 모든 국가가 신봉하던 자유시장경제 이론을 송두리째 뒤 흔들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마저 몰락할 만큼 큰 충격이었지요. 누구도 이 초유의 사태를 설명하지 못하는 가운데 혜성처럼 등장한 경제학자가 영국의 케인스입니다. 그는 수요와 공급이 자유시장경제 이론처럼 언제나 일치되지는 않으며, 이런 불균형을 해결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규모 재정 투입으로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유효수요 이론’입니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케인스의 이론대로 뉴딜 정책을 실시하였고 미국은 성공적으로 대공황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 하지만 케인스의 처방은 즉각적이고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입니다. 공공 분야의 노력만으로 구조적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의 활발한 기업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케인스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슘페터는 ‘공급 혁신론’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둔 창조적 파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모델입니다. 스마트폰과 같이 세계의 산업 지형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유효수요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것이지요. 정부는 이런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파괴를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케인스와 슘페터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혁신성장’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로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한편, 팬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특히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 구축과 더불어 심화되고 있는 소득격차와 양극화에 맞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주력하는 쌍끌이 전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만한 특징입니다. ? 한국판 뉴딜이 약속하는 미래 이 같은 정부의 의지는 지난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선도형 경제 ▲저탄소 경제 ▲포용사회의 3가지 비전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바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그리고 안전망 강화인데요. 이 가운데 현 시대의 메가트렌드이기도 한 ‘디지털’과 ‘그린’은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미래 변화상을 추측할 수 있게 하는 핵심 키워드들입니다. ? ‘디지털 뉴딜’은 세계 최고 수준인 전자정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 분야에서 쉽게 넘보기 힘든 초격차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코로나 위기 속의 국제사회에서는 일상과 방역이 공존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쇼핑, 배달, 모임부터 교육과 회사업무까지 전 분야에서 비대면 디지털화가 가속되며 화상회의와 온라인쇼핑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주가가 치솟고 있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코로나19로 2년간 일어날 디지털 변화를 2개월만에 경험하고 있다”며 놀라워 했는데요. 이런 경향은 더욱 굳어져 향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도가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디지털 경제의 기반인 데이터 댐 같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함께 데이터 경제를 촉진하는 신산업을 육성해 한국 경제 전반의 디지털 역동성을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 ‘그린 뉴딜’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환경 문제를 거꾸로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현재 전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느라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국제사회의 탄소제로 달성을 위해 2050년까지 약 130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OECD와 IMF가 한 목소리로 친환경에 대한 투자가 결국 코로나 충격을 회복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닙니다. 사람과 환경, 경제성장이 조화를 이루며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까지 다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지요. ?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115조 원의 예산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과감한 재정지출로 새로운 시장과 민간수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려는 것이지요. 영어권에서는 ‘거래’를 뜻하는 딜(deal)을 ‘약속’의 의미로도 자주 사용하는데요. 한국 경제와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약속(約束, New Deal)이 우리 공동체를 더 단단히 맺고 묶는 희망의 매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등록일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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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젓고 저어, 또 저어서 달달함을 만나는 달고나 커피

심보경의 교과서 속 화학 ? 젓고 저어, 또 저어서 달달함을 만나는 달고나 커피 코로나19로 집콕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달고나 커피 만들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지요? 이미 만들어 보셨나요? 달고나 커피에는 달고나가 들어가지는 않고요. 달고나 맛과 색을 띤다 해서 달고나 커피라고 합니다. 달고나 커피의 인기에 힘입어 시중에서 실제 달고나가 들어있는 커피가 판매되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 핫한 달고나 커피는 팔의 완력을 사용해야 가능한 커피이지요. 이번에는 달고나 커피에 들어있는 화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tkznzm5otk3mdew.uudhu2ngp1ul3vpvv6pz5gfiu-gfo1rvqgbr0fiedamg.ru_hgu1flqyfnfgskuu62k3cngvldcagskbawicgcbwg.jpeg.krictblog="" mjaymda3mdnfmty2=""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집에서 엄마 몰래 달고나를 만들다가 국자를 태워본 적이 있나요? 달고나는 설탕을 녹인 후에 탄산수소나트륨을 넣어 부풀려서 만들지요. 달고나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탄산수소나트륨이 열분해 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중학교 때 화학변화를 배울 때 가장 많이 예시로 들었던 것일 거예요. 달고나가 갈색을 띠는 이유는 설탕의 당류가 산화되며 고분자를 형성하는 캐러맬화 반응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달고나 커피도 캐러맬화 반응이 일어날까요? 달고나 커피의 갈색은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과 환원당이 높은 온도에서 결합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달고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달고나 커피의 원리는 머랭을 만드는 원리와 비슷해요. 머랭을 만들 때 달걀흰자를 사용하는 것 아시지요? 바로 달걀흰자 단백질의 성질 때문인데요. 표면장력이 약한 달걀 흰자는 거품을 잘 낼 수 있어요. 표면장력이란 액체끼리 서로 끌어당기며 결합상태를 유지하는 힘이라 볼 수 있는데요, 물방울이 둥그렇게 생긴 이유가 표면장력 때문입니다. 표면장력이 약하면 액체끼리 당기는 힘이 약하니까 기포가 잘 생겨서 거품이 날 수 있어요. 계란 흰자의 단백질이 표면장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 기포가 생기면 거품을 잘 유지해야겠지요? 계란 흰자에 공기가 들어가게 되면 단백질이 액체에 잘 녹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거품이 생성되고 유지되면서 머랭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 그렇다면 달고나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달고나 커피는 커피가루, 설탕, 뜨거운 물을 같은 비율로 넣고 계속 섞어주면 만들 수 있습니다. 참 쉽지요? 어떤 사람은 400번 정도 저어주면 된다고도 하고, 그것으로는 어림없다는 사람들도 많아요. 어쨌든 간에 열심히 저어주면 끈적끈적한 달고나 색을 내는 크림이 만들어집니다. 이 크림을 우유에 섞어 마시면 달콤한 달고나 커피가 되는 것이지요. ? 어떻게 커피가루와 설탕 뜨거운 물로 크림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것은 커피에 들어있는 단백질 때문입니다. 커피 원두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글루탐산, 류신, 아스파라긴 등이 있어요.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이루는 기본 단위를 말하고, 아미노산과 아미노산은 펩타이드 결합을 하게 됩니다. 이런 펩타이드 결합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폴리펩타이드라 하고, 폴리펩타이드가 접히거나 꼬인 것이 여러 개 엉켜 덩어리를 이룬 형태를 단백질이라 부릅니다. 아래 그림에서 R을 작용기라 부르며 R의 종류에 따라 다른 종류의 아미노산이 만들어집니다. R의 종류는 20여 가지가 있어요. ? 단백질의 아미노산으로 열심히 저어주면 끈끈한 크림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미노산은 종류에 따라 수분과 잘 결합하는 친수성과 물과 잘 결합하지 않는 소수성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글루탐산은 친수성이지만, 류신은 소수성이에요. 단백질을 빠르게 저으면 일시적으로 꼬여있는 단백질 구조가 풀리면서 친수성 아미노산은 물과 결합하고 소수성 아미노산은 공기와 결합해 용액 속에 공기 방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거품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거품을 잘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설탕입니다. 설탕이 들어가면 거품 형성을 늦추면서 부피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거품의 안정성을 높여주게 됩니다. 그래서 설탕은 거품이 형성된 이후에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설탕은 물을 잘 흡착하는데 설탕이 수분을 머금고 있으면 단백질의 변성을 방해하기는 하지만, 수분을 유지하는 보습 성질에 의해 기포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설탕의 양이 적으면 크림을 쉽게 만들 수는 있지만 거품이 오래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설탕의 양이 너무 많으면 고되게 저어주어야 겨우 크림이 완성될 수도 있어요. 여하튼 거품이 어느 정도 생긴 후 적당량의 설탕을 넣고 계속해서 휘저어 주면 공기가 더 잘 유입되어 단단하고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 찬물에는 커피가 잘 녹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을 사용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단백질이 변성되거나 거품이 쉽게 사라집니다. 단백질은 열에 약해서 잘 변성됩니다. 어느 온도일 때 가장 적당한 크림이 만들어지는 지, 설탕의 양에 따라 거품의 지속 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탐구해보는 것도 재밌는 실험이 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적당히 높은 온도에 커피가루를 녹이고 휘휘 저어 거품을 만들고 적당한 시기에 설탕을 넣어서 팔뚝의 힘줄이 터지도록 젓거나, 핸드믹서라는 기구를 사용해서 조금 우아하게 저어서 크림을 만들 수 있답니다. 코로나 19로 집에만 있기 심심하다면 오늘은 다양한 조건으로 달고나 커피를 만들며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전에 팔 힘부터 키워야 할까요? ? 글 | 심보경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 심보경 장학사는 1997년 동국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역곡중학교, 석천중학교, 소사중학교, 부천공업고등학교, 부천고등학교에서 화학교사로 재직했다. 부천과학교사연구회, 화학으로 통하는 사람들, 참과학 등 교사연구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다.

  • 등록일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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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캐리 멀리스의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여인형의 화학세상 ? 캐리 멀리스의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유레카(Eureka)! 아르키메데스(Archimedes)의 유레카 이후에도 또 다른 수 많은 유레카는 계속된다. 유레카는 매우 평범한 사건이나 일상에서 갑자기 떠오른 우연한 생각이 발견 혹은 발명의 실마리를 풀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던지는 외마디 비명으로 알려져 있다. 거의 모든 연구자들은 연구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고민한다. 그러다가 우연한 사건 혹은 사물에서 자신의 연구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기쁨의 순간을 경험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발명하여 노벨상을 받은 캐리 멀리스(Kary Mullis, 1944-2019) 역시 애인과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던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풍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그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게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에도 활용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이다. 결국 그 반응을 예전보다 쉽고 편리하게 고안한 건 캐리 멀리스의 유레카에서 시작됐다. 그것은 극소량의 DNA만 있으면 짧은 시간 동안에 엄청난 양의 DNA를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범죄수사, 유전자 검사는 물론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과 진단에도 활용된다.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tkznzu2njq2mdc4.1ay0kqmp-v0gru8gdsfrqxlvr04tnoxaqzmjgltceuog.g1o18iobdsifvus7fhh7vztr0t_uvansonpecnjha7mg.jpeg.krictblog="" mjaymda3mdnfmjy0="" postfiles.pstatic.net="" style="text-decoration-line: underline;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중합효소 연쇄반응 중합효소 연쇄반응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각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적합한 온도가 각각 다르다. 첫 번째는 두 가닥 DNA를 한 가닥 DNA로 분리하는 단계, 두 번째는 한 가닥 DNA에서 두 가닥 DNA를 만들기 시작하는 단계, 세 번째는 한 가닥 DNA에 대응이 되는 염기 부품이 두 가닥 DNA로 만들어 완성하는 단계이다. 각 단계마다 적합한 온도가 다르며, 매우 높은 온도를 거치는 단계도 있다. 따라서 고온과 온도 변화에 기능을 잃지 않고 DNA를 복제할 수 있는 효소를 사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적은 양의 DNA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DNA를 얻으려면 온도 변화에도 안정한 효소의 선택은 전체 과정의 효용성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3단계를 1회로 하여 n회 반복하면, DNA의 개수는 2n으로 증가한다. 예를 들어, DNA 1개로 시작해도 반응을 30회 반복하면 10억개 이상의 DNA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완성하는 시간도 약 45분~90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a :="" area-hidden="true" class="se-module-image-link __se_image_link __se_link" data-linkdata="{" data-linktype="img" https:="" mdaxntkznzm5mdu5mzq5.grvhu-lfwpgep-ly_mykzitpiglm3xn7enzowt525lag.oldm8mwkzixmay5rkom7npog1dia9nacc2gmmvqparug.jpeg.krictblog="" mjaymda3mdnfmte2="" postfiles.pstatic.ne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첫 번째 단계는 두 가닥으로 이루어진 DNA를 분리하여 한 가닥 DNA 2개로 만드는 것이다. DNA는 4종류의 염기(ATGC)가 수소 결합 2개(A-T) 혹은 3개(G-C)로 연결되어 있고, 대응되는 염기 쌍에 맞게 두 가닥이 서로 꼬인 나선형 밧줄 구조를 하고 있다. 염기 쌍의 종류에 따라 수소 결합의 수가 달라서 두 종류의 수소결합이 부서지는 온도도 다르다. 그런데 온도를 90도 이상으로 올리면 DNA의 모든 수소결합이 끊어지고, 두 가닥 DNA는 풀려서 한 가닥 DNA 2개로 나뉜다. ? 두 번째 단계는 한 가닥 DNA들을 두 가닥으로 만들기 시작하는 곳을 정해 주는 일이다. 중합효소(polymerase)는 단지 새로운 뉴클레오티드(nucleotide)라는 부품을 연결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중합효소가 일을 시작하는 위치를 미리 정해주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뉴클레오티드는 염기 1개(A, T, G, C 중 하나), 당(ribose) 1개, 인산(phosphate) 1개로 구성된 분자로, DNA를 조립하는 부품이다. 즉 분자 3개가 결합된 단위체가 마치 1개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프라이머(primer)는 길이가 짧은 한 가닥의 RNA 혹은 DNA의 조각으로, 한 가닥으로 나뉜 DNA의 특정 위치에 결합되는 특성이 있다. 약 20개 전후의 뉴클레오티드로 구성된 프라이머를 사용하며, 그것의 구성 성분과 전체 길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보통 최적의 프라이머를 실험실에서 합성해서 사용하며, 그것은 한 가닥 DNA의 특정 위치에 결합이 된다. 이때 적합한 온도는 약 40~60도이다. 프라이머가 한 가닥 DNA에 대응되는 염기 서열에 맞추어 특정 위치를 찾아서 결합이 완성되면 그 후에 중합효소는 한 가닥 DNA를 두 가닥 DNA로 조립해 나간다. ? 세 번째 단계는 중합효소가 염기결합 규칙(A-T, G-C)에 따라 프라이머에 이어서 뉴클레오티드 부품들을 조립하고, 결국에는 두 가닥 DNA로 완성하는 것이다. 그 때 적합한 온도는 약 75~80도이다. 중합효소는 뉴클레오티드 부품을 두 가닥 DNA로 완성시키는 속도는 1초에 약 150개 부품을 연결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 결국 중합효소는 물론 참여하는 부품 분자들, 프라이머는 DNA를 2배로 늘릴 때 마다 3차례 온도 변화를 겪는다. 총 세 단계로 이루어진 모든 과정을 약 20~30회 반복해서 분석에 필요한 양의 DNA를 얻는다. 그러므로 온도 변화에도 구조와 기능을 잃지 않는 중합효소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만약에 DNA의 수가 2배로 증가할 때 마다 새로운 효소를 첨가해야 된다면 매우 번거로운 일이고, 더구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 한편, 중합효소 연쇄반응은 DNA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들은 DNA는 없고 RNA만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에 침투하여 자신이 가진 RNA와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를 이용하여 숙주 안에서 DNA를 만들고 번식을 한다. 바이러스는 역전사효소를 이용하여 자신의 RNA로부터 한 가닥 DNA를 만들고, 그것을 DNA 중합효소는 두 가닥 DNA(상보DNA(complementary DNA)로 완성한다. 바이러스가 자손을 퍼뜨리는 방법을 이용하면 바이러스의 DNA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상보 DNA를 대량으로 만들어 바이러스의 진단, 분석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 이용한다. 캐리 멀리스(Kary Mullis) / 출처 : www.nobelprize.org 중합효소 연쇄반응에 사용되는 택(Taq)이라고 부르는 DNA 중합효소는 열에 안정하여, 90도가 넘는 첫 번째 단계의 온도 조건에서도 그 구조가 변하지 않고 기능이 유지된다. 택(Taq) 이전에 사용했던 중합효소들은 첫 번째 단계의 높은 온도에서 모두 파괴되는 바람에 매번 중합효소를 새로 첨가해야 했고, 그런 과정은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자동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 Taq 효소는 1976년에 미국 신시네티 대학의 교수 존 트렐라(John Trela) 연구실에서 발표한 논문에 처음 등장했고, 1989년에 <사이언스> 저널이 올해의 분자로 선정했다. 그 효소를 처음 발견한 생물학자는 1992년에 세상을 떠났다. 멀리스는 택(Taq) 효소를 이용한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발명한 공로로, DNA 위치 유도(site directed) 돌연변이를 연구한 캐나다 과학자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와 함께 1993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만약에 존 트렐라 교수가 살아 있었다면 중합효소 연쇄반응의 발명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노벨상을 공동 수상하지 않았을까? ?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원하는 DNA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은 범죄 수사, 친자 확인 등은 물론 DNA를 이용하는 새로운 과학 세상을 열어가는 중요한 수단이 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이미 발표된 논문과 재료를 자기 연구에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었던 멀리스의 뛰어난 능력과 그의 유레카는 세상을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 ? 글 | 여인형 동국대 화학과 명예교수 현재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에서 ‘삶은 화학물질과의 소통이다’를 강의하고 있다. 동국대 화학과 교수로 31년간 재직했으며, 분석화학 및 전기화학을 가르쳤다. 네이버 ‘화학산책’에 기고한 다양한 글들(총 조회수 1200만회 이상)과 눈높이 강연(학생 및 일반인 대상 약 130회 이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화학 상식 및 과학문화가 정착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퀴리부인은 무슨 비누를 썼을까? 2.0>, <공기로 빵을 만든다고요?> 등이 있다.

  • 등록일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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