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박막재료연구센터는 이미 10여 년에 가까운 마약 감지 센서 연구로 16종 이상의 마약류 감지 센서 기술을 개발하며 마약 확산 방지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마약류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샘플을 채취해 실험실에 가져와 분석해야 했던 것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지요.
박막재료연구센터 연구진은 마약 감지 센서 외에도 AI와 사물인터넷 시대의 인공 감각기관인 첨단 센서 개발에 주력해 왔는데요. 유해가스 등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해물질 검출 센서, 약간의 혈액이나 체액만으로도 특정 병원균과 질환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인체에서 직접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센서, 사람의 피부처럼 외부의 물리적 자극을 감지하는 압력 센서, 자율주행차와 야간 보안 등에 적용되는 저렴한 적외선 센서 소자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 같은 기반 지식과 기술들을 바탕으로 화학연 연구진이 개발한 마약류 검출 센서의 핵심은 임신테스트기 등의 바이오센서에서 활용하고 있는 ‘항원-항체 반응’입니다. 항원-항체 반응은 외부로부터의 병원균 침입을 막는 면역 시스템인데요. 연구진은 단백질로 이뤄진 동물의 항체 기능을 모사해 마약을 직접 감지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마약 성분에 반응하는 감지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화학연 연구진은 나아가 더욱 다양한 종류의 기체 센서와 액체 센서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마약 밀거래나 투약 현장뿐만 아니라 공항, 항만의 공기 중에서도 마약 탐지견처럼 극소량의 마약 성분을 잡아낼 수 있도록 정확도와 감지율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