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후위기 대응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의 총괄기관을 맡고 있는 화학연은 이미 기후위기 대응 연구의 여명기인 20세기 초부터 이산화탄소 포집과 화학원료 전환 연구를 해오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CCU 연구개발 선도 기관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특히 국내 유일·최대 규모의 CCU 기술 실증 전문기관인 CCU실증지원센터와 탄소제로 화학공정 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촉매-공정-실증을 아우르는 CCU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며 CCU 핵심기술의 빠른 상용화 기대감을 높여 왔는데요.
화학연은 전기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는 산업계 전반의 상황에 대응해 CCU의 미래인 e-CCU 기술 개발 역시 선제적으로 모색해 왔습니다. 화학 공정 전기화에 최적화된 전열 탄소 전환 촉매, 탄소 전환 전극, 전기 발열 소재, 이산화탄소 포집 열전 촉매와 요소 기술 간 유기적 호환이 가능한 e-CCU 통합 공정 개발 등이 대표적입니다. 화학연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분야에서도 화학연의 원천기술을 전기화 공정에 최적화하기 위한 촉매 및 공정기술 개발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전도성 폐플라스틱을 합성하는 해중합 기술, 전기 저항으로 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전기가열 스크루 반응 시스템 기술 등이 그것입니다.
이 같은 CCU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의 캡틴으로 임명된 화학연은 “기존 열화학 기반 CCU가 아닌 전기화 기반 e-CCU 실용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 전기 기반 공정 및 모듈형 통합 공정 구축과 상용화라는 새로운 CCU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KIST, 생명공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재료연구원 등 쟁쟁한 역량의 출연연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전기화 포집·전환, 전기화학 전환 및 전기화 생물·광물·화학 융합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해당 기초·원천기술을 통합한 모듈형 화학 공장을 구축하고, 모듈의 스택을 쌓는 스케일업을 통해 e-CCU 플랜트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지요. 세계 최고 수준의 CCU 기술 개발을 선도해 온 화학연이 e-CCU라는 한층 진화한 혁신기술의 시대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