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문서[보도자료] 얇은 이차원 반도체를 광(光)땜질로 가공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_.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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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배포일

2022년 10월 21일(금)

엠바고

온라인 : 10.21(금) 낮 12시부터

지 면 : 10.22(토) 조간부터

문 의

연구부서

의약바이오연구본부 김현우 선임연구원(042-860-7279, 010-8398-0797)

화학플랫폼연구본부 노예철 책임연구원(042-860-7720, 010-2500-2170)

홍보부서

과학확산실 양경욱 실장(042-860-7998, 010-5564-1700)

과학확산실 김용은 선임행정원(042-860-7825, 010-3028-1186)

얇은 이차원 반도체를 광(光)땜질로 가공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 원자층 단위의 이차원 박막 반도체 표면 가공 기술 개발 - 광과학·재료 분야 유수저널Advanced Optical Materials’9월호 논문 게재

얇은 원자층으로 이루어진 이차원 반도체를 빛으로 땜질해 가공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고용량 반도체 메모리, 투명 유연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바이오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원 박막 반도체*는 그래핀처럼 얇은 두께, 투명성, 유연함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래핀과 달리 반도체 성질을 띠고 있어 2010년 첫 발견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센서 소자,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 전이금속-칼코겐 원소들로 이루어진 화합물

이차원 박막 반도체를 반도체 소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표면에 패턴·회로를 만드는 기술, 즉 실시간 패터닝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차원 박막 반도체는 두께가 원자층(단층두께 ~0.62 nm) 정도로 매우 얇아 손상이 잘 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 반도체 물질이 제품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전자의 이동을 활성화하거나 제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전자의 활동 에너지 범위(밴드갭)를 위치별로 조절할 수 있는 패터닝 가공 기술이 꼭 필요하다.

기존 반도체 가공기술인 열가공, 이온 주입, 플라즈마 등은 박막 표면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또한 원하는 위치에 패터닝하기 위해서는 추가비용과 공정이 필요하다. 가공시간이 수 분에서 수 시간까지 길어져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현우 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신채호 박사, 전북대학교 김태완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차원 박막 반도체 위에 레이저 빛을 쏘아서 납땜질하듯이 패터닝하는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박막 반도체 손상 없이, 수초 내에 거의 실시간으로 원하는 곳에 패터닝할 수 있어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구팀은 이차원 박막 반도체 밑에 인듐나노입자를 깔고 특정 세기의 빛을 쏘았다. 빛은 반도체 물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인듐나노입자를 녹인다. 녹은 인듐나노입자는 그 위의 반도체 물질을 끌어당겨 함께 붙어버린다. 이때 반도체 표면이 패이면서 굴곡 구조, 즉 패턴이 형성된다. 이렇게 패터닝된 곳은 전자의 활동 에너지 범위(밴드갭)가 달라지면서 물질의 특성이 부분적으로 변한다.

광땜질로 박막 반도체를 패터닝하는 가공 기술 과정

광땜질로 가공된 이차원 박막 반도체의 표면 구조는 빛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 차세대 광전소자*, 바이오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빛의 위치나 세기, 조사 시간 등에 의해 표면 구조가 달라져서 원하는 성질로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다.

*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자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광과학·재료 분야 세계 최고수준 저널인 Advanced Optical Materials’ (Impact factor: 10.05)에 올해 9월 게재되었다.

광땜질한 부분이 굴곡으로 패여있는 것을 보여주는 투과전자현미경 단면

결점구조의 현미경 영상

원자탐침 현미경 영상

원자탐침 현미경으로 굴곡의 깊이를 측정한 결과, 레이저 빛의 세기에 따라 결점구조의 깊이와 크기가 변화하고 있다

연구책임자 김현우 박사는 광땜질(optical soldering) 기술은 입사광을 조절해 패터닝과 물질 특성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으며, 수 초 이내에 실시간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광땜질 기술을 이용해 향후 유연 투명 디스플레이, 고감도 바이오 센싱 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및 소재 측정분석 서비스 사업(NRF),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전북대 한국연구재단 사업으로 공동 수행됐다.

연 구 결 과 문 답

이번 성과가 기존과 다른 점은?

(기존 기술과 차이 비교)

- 원자층 두께를 가지는 이차원 전이칼코게나이드 박막물질 (TMDC)은 밴드갭을 가지는 반도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트랜지스터, 광전소자, 바이오센싱 소자 등에 유망한 물질임.

2차원 반도체 물질에 특정 동작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밴드갭 특성을 국소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필요함.

(기존방법) 열가공, 이온주입, 플라즈마 가공

물질 전체에 에너지를 주입하여 가공 위치 선택성이 낮음.

높은 에너지 주입으로 물질 표면이 손상 위험이 있음.

수 분에서 수 시간의 긴 가공시간이 필요함.

(개발기술) 옵티컬솔더링 (빛으로 하는 땜질)

- 광땜질(옵티컬솔더링) 방법은 2차원 반도체 밑에 깔린 인듐 나노입자에 빛을 조사하여 녹임으로써, 빛이 집속된 위치에만 결점구조를 형성함. 결점구조는 빛의 세기, 조사 시간 등에 의해 조절이 가능한 밴드갭 특성을 보임.

(위치 선택성) 수백 나노미터 정확도로 광집속 위치에 선택적으로 결점구조 형성이 가능함.

(낮은 에너지) 높은 효율의 광열효과를 이용하여 이차원 반도체 물질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결점구조 형성이 가능함.

(빠른 가공시간) 집속된 레이저 열가공을 통해 수 초 내의 가공시간 내에 결점구조 및 밴드갭 조절이 가능함.

어디에 쓸 수 있나?

(활용 분야 및 제품)

- 이차원 물질 기반 응용소자 전반(2차원 반도체메모리, 고감도 바이오센서, 양자광학소자 등)

병원균, 위험가스 등에 포함된 특정 분자화학종을 2차원 반도체 물질에 형성된 결점구조에 흡착하여 감지하는 고감도 바이오센싱을 구현할 수 있음.

패터닝된 위치에서 다양한 빛을 발광하는 원자층 두께의 발광 디스플레이 소재

실용화를 위한 과제는?

- (결점구조 소형화) 빛의 조사영역 크기로 제한된 결점구조 크기를 양자효과가 보이는 크기로 줄여야만, 양자컴퓨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단일광자 방출을 구현할 수 있음.

(분자흡착 기전연구) 광땜질에 의해 제작된 결점구조를 고감도 센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점구조에 다양한 분자화학종 흡착시키는 방법과 그에 따른 효과를 연구할 필요가 있음.

실용화 가능 시기는?

결점구조 소형화 추가연구를 통해 나노스케일의 결점구조 형성 기술은 2025년까지 실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산업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자 기반물질로 떠오르는 이차원 반도체를 빛으로 가공하는 원천기술로서 관련 연구와 산업에 파급력이 큰 기술로 기대됨.

- 이차원 반도체 물질을 사용한 메모리, 고감도 바이오센서, 양자광학소자 등의 응용소자 구현에 중요한 기술로서, 관련산업에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큼.

연구 관련 이미지 및 사진

박막반도체 결점구조 생성 및 밴드갭 가공을 위한 광땜질 기술

그림 설명 : 레이저 빛을 쏘면, 얇은 막 아래에 있는 인듐나노입자(그림 속 동그란 알맹이)가 녹으면서 위에 있던 박막과 붙어버려 박막 반도체의 표면이 패이며 굴곡이 생기는 모습

- 논문명(영) : Optical soldering of MoS2 layers for defect structure formation with induced photoluminescence

- 논문명(국) : 광땜질을 이용한 MoS2 박막반도체의 광발생 결점구조 생성기술

광땜질에 의해 형성된 광발생 결점구조 발광 특성

광땜질에 사용 된 레이저광의세기 및 가공시간에따른 이차원박막반도체 발생 빛(PL: photoluminescence)의 파장 및 세기 변화.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PL은 반도체의 특성, 즉 밴드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광땜질을 위한 레이저 조사 준비 사진(화학연 김현우 박사)

광땜질된 이차원 박막 반도체(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