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누출 방지 가스켓, 질화붕소 나노입자로 성능·수명 향상
- 기존 비 불소계 가스켓의 한계점(가스 누설·내구성) 개선
- 소량(0.5 wt%) 첨가만으로 가스켓 밀폐 성능 향상 (수소 누출 H2 투과 42~56%↓, 강성 32~97%↑)
- 연료전지(PEMFC), 양·음이온 교환막 수전해(PEMWE·AEMWE) 상용 가스켓 성능 동등 이상, 조기 실증 기대
□ 국내 연구진이 연료전지 및 수전해 스택의 내구성과 폭발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스켓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림 6] 연구 결과물(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완성된 스택, 질화붕소 나노플레이크(BNNF), BNNF 첨가 가스켓>
ㅇ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 오근환 박사 연구팀이 2차원 질화붕소 나노플레이크(BNNF)를 기능화하여, 실리콘과 합성고무(EPDM) 기반의 실링 가스켓에 적용함으로써 기계적 강도, 수소 차단 성능, 화학적 및 열적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나노복합체 기술을 개발했다.
<[그림 7] 연구팀이 완성된 BNNF 첨가 가스켓 복합체를 보여주고 있다>
□ 연료전지와 수전해 장치에서는 연료, 산소, 냉각수 등이 셀 내부를 순환하는데, 내부 밀폐용 가스켓의 성능이 저하되면 시스템 효율이 떨어지고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ㅇ기존의 불소계 및 실리콘 가스켓은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PFAS 등 환경 규제로 활용에 제약이 있었으며, 반면 실리콘과 EPDM 소재는 가격 경쟁력과 가공성은 뛰어나지만 수소 차단성과 내화학성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
□ 연구팀은 파이렌메틸 메타크릴레이트(1-PMA)를 이용해 BNNF를 기능화함으로써 고분자 사슬과 C-C 결합을 형성하고, 소재 내부에 조밀한 네트워크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소 분자의 투과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미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온 및 가혹한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림 1] 기능화를 통한 질화붕소(BN)의 개질 및 나노첨가제-고분자 복합체 개발>
<[그림 2] 성공적으로 개질 된 질화붕소-나노플레이크 첨가제>
ㅇ 연구팀은 단 0.5 wt%(웨이트퍼센트, 전체 무게 중 0.5%)의 BNNF 첨가만으로도 영률과 수소 투과율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다. “영률” 값이 높을수록 그 소재는 딱딱해서, 가스켓이 압력에 눌려도 모양이 잘 유지되어 밀폐 성능이 높아지는 지표로 쓰인다. 수소 투과율은 낮을수록 기체 누출을 막는 지표로 쓰인다.
ㅇ BNNF 첨가 시 EPDM 복합체는 영률 32.1% 증가와 수소 투과율 55.7% 감소를 이뤘으며, 실리콘 복합체도 영률 96.6% 향상, 기체 투과율 42.7% 감소 등 밀폐 성능이 향상됐다. 또한 내화학성 평가에서 225시간 동안 산성 및 알칼리 조건에 노출해도 EPDM 복합체는 각각 6.6%와 3.8%, 실리콘 복합체는 0.2%와 2.1%의 질량 손실만을 보여 우수한 안정성을 입증했다.
<[그림 3] 나노첨가제 도입에 따른 고분자 복합체의 향상된 물성>
ㅇ 단전지 평가에서도 상용 가스켓과 동등하거나 일부 조건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전류밀도를 기록했다. 특히 PEMFC 내부 압력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전극 간 접촉 저항이 감소하는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이는 1-PMA로 기능화된 BNNF가 균일하게 분산되어 ‘미로 효과’를 형성하고 C-C 가교 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됐다.
<[그림 4] 나노첨가제 도입에 따른 고분자 복합체형 가스켓의 향상된 성능 및 내구성>
ㅇ 결과적으로이번 기술은 단순한 기계적 강도 향상을 넘어 차단성, 내화학성, 전기화학적 성능을 모두 개선하며,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쳐 비불소계 가스켓의 대체 가능성을 제시했다.
□ 연구팀은 현재 조기 실증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전기차, 발전용 스택, 대형 수전해 설비 등 다양한 현장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ㅇ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리콘계 가스켓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환경 규제에 대응 가능한 비불소계 대체 소재를 확보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안전성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ㅇ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IF : 21.8) 2025년 10월호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화학연 오근환 박사와 인하대 강홍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최원종 화학연 학생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ㅇ 이번 연구는 화학연 기본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그린수소기술자립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 (2025년 10월 논문 링크 주소) https://doi.org/10.1007/s42114-025-01449-0
차세대 나노입자-줄기세포 복합체, 뼈 재생의 새 지평 열다
- 기존 세포 스페로이드(복합체)의 불균일 분화·세포 사멸 한계
- 나노입자 융합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로 뼈 재생률 1.3배 향상
- 골손상 치료, 조직재생 플랫폼, 신약개발 평가모델 기대
□ 국내 연구진이 나노입자와 줄기세포를 결합해 3차원 뼈 조직 재생을 크게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골절이나 뼈 손상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차세대 조직재생 의학 분야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ㅇ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 김기영 박사,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 하미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지방유래 줄기세포(hADMSC)와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mSiO₂)를 결합해 ‘나노 바이오 하이브리드 세포’를 제작, 뼈 형성 능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 줄기세포를 활용한 3차원 세포 집합체(스페로이드, 오가노이드 등)는 장기나 조직을 모사하는 데 활용되어 왔다.
ㅇ 하지만 내부에 영양·산소 공급이 부족해 세포가 죽거나, 균일하게 뼈로 분화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실제 뼈 재생 치료나 약물 평가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 연구팀은 줄기세포 표면에 나노입자를 고르게 부착해 세포들이 서로 얽혀 안정적인 구형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그림 2] 연구팀이 만든 다공성 나노입자>
ㅇ 나노입자는 줄기세포 사이에서 ‘지지대’와 ‘뼈 형성 촉진제’ 역할을 동시에 한다. 나노입자가 지지체 역할 뿐만 아니라 뼈 형성을 촉진하는 신호물질을 싣고 서서히 방출하며, 줄기세포가 원하는 방향으로 균일하게 분화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마치 ‘영양제 캡슐’을 등에 짊어진 세포들이 스스로 뼈로 변신하는 것과 같다.
<[그림 3] 연구팀이 나노입자-줄기세포 복합체를 합성하고 있다>
ㅇ 이는 골절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골다공증·치매성 골손상 치료에도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ㅇ 실험 결과, 나노입자-줄기세포 스페로이드는 기존 방식보다 세포 생존율이 높고, 뼈세포로 균일하게 분화했다. 특히 쥐 두개골 결손 모델에 이식했을 때, 6주 만에 결손 부위의 36%가 새 뼈로 채워져 세포만으로 구성된 스페로이드 대비 약 1.3배 높은 재생률을 보였다.
<[그림 1] 나노입자-직조 줄기세포 기반 스페로이드의 뼈 재생 효과 입증 (실험 평가 결과)>
□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 단계지만, 향후 대형 동물 모델과 임상연구를 거치면 환자 맞춤형 뼈 이식재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림 4] 연구팀이 실험용 쥐에게 나노입자-줄기세포 복합체 이식 실험을 하고 있다>
ㅇ 화학연 김기영 박사는 “뼈뿐 아니라 연골, 피부 등 다양한 조직재생에도 확장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줄기세포 기반 조직재생 기술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 증가하는 골절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ㅇ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ACS Bio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IF : 5.5)에 2025년 8월 게재되었다. 김기영 화학연 박사가 교신저자로, 선문대학교 하미진 교수가 1저자로 참여했다.
ㅇ 이번 연구는 화학연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 (2025년 8월 논문 링크 주소) https://doi.org/10.1021/acsbiomaterials.5c0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