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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케데헌’과 ‘케미로와요’의 공통점? 화학으로 지키는 '혼문'

작성자  조회수1,940 등록일2025-08-27
케미탐험대17.jpg [8,992.2 KB]

KRICT 케미탐험대

 

'케데헌'과 '케미로와요'의 공통점?

화학으로 지키는 '혼문'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염둥이 케미입니다. 먼저 요즘 범람하는 미디어들의 낚시성 제목에 염증을 느끼실 텐데 “케미야, 너마저”라며 얼굴을 찌푸리셨을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워낙에 전 세계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인지라 저도 그만 살짝 숟가락을 얹고 싶다는 충동을 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을 저질러 놓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냥 억지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뭐가 그리 비슷하냐는 건지, 잠시만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겠어요?

 

 

 

Chapter 01

살아 있는 과학을 만나다

 

화학연은 지난해 여름방학을 맞아 ‘케미로와요’라는 연구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화학연은 그간 화학창의 콘텐츠 공모전, 젊은 연구자들의 재기발랄 진로탐색 토크쇼, 유명 유튜버들과의 콜라보까지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으로 화학 대중화에 힘써왔는데요. 여기에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케미로와요’를 통해 더욱 친밀하고 생동감 넘치는 국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지요.

 

 

 

 

본 행사에서는 모두 72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오전 오후로 나뉜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학실험과 연구현장을 실제로 체험하며 유익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는데요. 올해 열린 제2회 ‘케미로와요’는 그 사이 소문이 난 건지 신청기간 첫 날에 이미 프로그램 전체가 마감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걸쳐 화학연 대전 본원 일대에서 펼쳐졌는데요.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첫째 날에는 초등학생 4·5·6년 학생, 둘째 날은 중학생, 마지막 3일 차에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Chapter 02

오감으로 체험하는 교과서 밖 화학

 

‘롤리팝-카멜레온 화학 반응’실험

 

 

 

제2회 ‘케미로와요’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과와 연계되는 실험 중 특히 집에서 혼자 해보기 어려운 화학실험을 체험하며 잠자던 호기심을 맘껏 발산했는데요. 초등학생은 롤리팝-카멜레온 화학반응과 알록달록 개구리알 만들기를 통해 물질 간 전자의 이동을 통해 일어나는 산화-환원 반응을 오감으로 체험했습니다. 중학생들은 투명해지는 블루보틀 만들기, 암모니아 합성과 탄산음료 속 이산화탄소처럼 우리 일상과 산업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화학평형 반응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등학생은 pH Art-매직 리퀴드+산성 패턴 그려보기·발광반응 실험으로 물질의 성질과 화학 반응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지요.

 

 

 

참가자들은 실제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는 연구실을 방문해 책이나 영상에서만 보던 과학자를 직접 만나고 생생한 연구현장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1일차에는 CO2에너지연구센터, 2일차에는 의약정보플랫폼센터, 3일차에는 코팅기반솔루션센터를 방문해 화학연의 연구자들이 몰두하는 최신 화학 이슈들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넓혔습니다. 또한 화학연은 올해부터 ‘케미로와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체험 후기 공모전도 개최했습니다. 13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과학문화와 진로 탐색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케미와 프렌즈를 포함해 대외협력실 가족 모두와 함께 이번 체험 프로그램의 시작과 마무리를 책임진 화학연 양경욱 대외협력실장은 “학생들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화학연의 본 모습과 연구자들의 노력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케미로와요’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신나고 유익한 화학 체험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Chapter 03

화학으로 지키는 '혼문', 차세대 헌트릭스는?

자, 이쯤에서 제가 느낀 ‘케데헌’과 ‘케미로와요’의 공통점을 말씀드려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화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스마트폰, 비행기, 자동차, 화장품과 의약품까지 내 모든 일상이 화학기술이 탄생시킨 제품들로 유지되고 있지요. 하지만 화학으로 더 밝고 이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자주 조명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화학과 화학 연구자들의 숨겨진 면모가 케데헌의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와 닮았다고 느꼈어요. 수많은 악귀들의 위협과 ‘혼문’의 붕괴 위기 속에서도 전 세계인들의 영혼을 지키는 보호막을 완성해 가는 그들처럼, 화학연과 연구자들 역시 화학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편견을 물리치며 화학으로 이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지요.

‘케미로와요’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이런 화학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 창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친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과 가까워지고, 훗날 세상을 지키는 또 다른 과학 헌트릭스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