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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화학연 최강 귀요미 신입사원 ‘케미’와 인사하실래요?

작성자하이브파트너스  조회수1,112 등록일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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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화학대중화

 

화학연 최강 귀요미 신입사원

'케미'와 인사하실래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지난달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지난달

 

45년 만에 얻은 귀염둥이

KRICT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연 신입사원 ‘케미’(Chemie)라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꿈에 그리던 화학연에, 그것도 최초의 공식 캐릭터로 임명돼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는데요. 새 직장에서도 만나는 분들마다 입을 모아 연구원 최고의 귀요미라 칭찬해주시고, 전북 무주·제주 곶자왈·대전 노루벌에 모여 사는 친척들도 매일 같이 축하전화를 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펭수, 라이언, 뿌까와 기영이…. 저의 선배들이 앞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귀여운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합니다. 대외적인 홍보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공동체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구심점의 역할도 크대요! 제가 존경하는 88올림픽 호돌이, 대전엑스포의 꿈돌이 선배님이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유지요. 화학 분야 국내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이 창립 마흔다섯 해만에 처음으로 갖게 된 캐릭터인 저 역시 존경하는 선배님들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답니다. 특히 저는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인 까닭에 더욱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데요. 제 산파 도우미가 되어준 것은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간에 걸쳐 열린 ‘2021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이었습니다. 화학연은 인류의 보물창고인 화학의 역할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늘 새로운 변신을 꾀해 왔습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감과 공유의 플랫폼이 되기 위한 화학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학창의콘텐츠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는데요. 매년 새로운 형식과 주제로 열리며 국내 대표 과학 공모전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화학창의콘텐츠공모전은 지난해 ‘캐릭터’와 ‘영상’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스스로 빛을 낸다

이 가운데 특히 화학의 특성과 관련 내용을 친근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부문은 향후 화학연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굿즈·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인 까닭에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더욱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가 최후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지요. 물론 선정이 됐다고 모든게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돌 연습생처럼 많은 지도와 훈련, 보완을 거쳐 2021년 12월 17일, 화학연 공식 SNS채널을 통해 여러분께 처음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지요. 꽤 오랜 기간 화학연 신입사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능력을 갈고 닦은 덕분에 실험고글과 실험복 차림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첫 출근을 할 수 있었어요! 후일담이지만 사실 조금 섭섭하고 속상한 일도 있었답니다. 저를 처음 보신 분들 중 정말 아주 일부가 저를 꿀벌, 심지어는 날파리가 아니냐고 묻는 경우도 있었거든요(하아~ 할말하않). 물론 지적이고, 똑똑하고, 세련되고, 친절한 99.999%의 분들은 당연히 그런 몰상식한 질문에 제 대신얼굴을 찌푸려 주시긴 했지만요. 저의 모티브가 된 반딧불이는 공기 맑고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입니다. 또 스스로 빛을 내는 ‘자기발광’ 생물로 유명한데요. 캄캄한 밤 작고 영롱한 초록색 불빛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반딧불이의 불빛은 놀랍게도 루시페린(Luciferin)이라는 물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일어나는 화학반응입니다. 자연과 화학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 그 자체이지요.

 

더 폭넓게, 더 친근하게

화학반응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반딧불이 형상의 제 캐릭터에는 화학 분야 연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춰온 화학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친근하고 익숙한 모습을 통해 탄소중립부터 소재·부품·장비, 코로나19까지 국가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화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화학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화학연 최초의 공식 캐릭터로 임명된 저 ‘케미’는 곧 한국화학연구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곧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학생 강연과 견학 등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화학의 역할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데 힘을 보탤 예정인데요. 화학연의 선배님들은 단순한 기본형 이미지를 넘어 더욱 다양한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2차 저작물을 통해 저 ‘케미’의 캐릭터 세계관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네요. 덕분에 이제 전시회와 웹툰, 소셜미디어까지 시공간에 상관없이 더욱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초록불로 화학의 가치를 밝히며 여러분을 찾아갈 저 ‘케미’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