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빛의 연쇄증폭반응 보이는 광사태 나노입자 세계 최초 발견, 네이처紙 표지 장식

작성자관리자  조회수3,102 등록일2021-01-14
광사태_최종.jpg [256.2 KB]
[보도자료] 광사태 나노입자 세계 최초 발견(네이처 표지논문 게재).hwp [1,045 KB] 미리보기
광사태_최종

  □ 나노 물질에 작은 빛 에너지를 쏘여주면 물질 내에서 빛의 연쇄증폭반응이 일어나 더 큰 빛 에너지를 대량 방출하는 광사태 현상(Photon Avalanche)’이 세계 최초로 발견돼 네이처지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이 광사태 나노입자는 바이러스 진단 등 바이오·의료 분야자율주행자동차 등 첨단 IoT 분야태양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 미래 기술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일반적으로 나노 물질은  에너지를 흡수하면 일부는 열에너지로 소모하, 나머지를 처음 흡수한 빛보다 작은 에너지의 빛으로 방출한다. 이렇게 대부분의 물질에서 하향(下向)변환이 일어나는 것과 달리일부 원소의 나노물질에서는 상향변환이 일어난다작은 에너지의 빛을 흡수해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방출한다.

     ○  상환변환 나노 물질(UCNP, UpConversion Nano Particle) 이용하면광원으로 작은 에너지의 적외선을 사용할  있어서 측정하고자하는 시료를 제외한 이물질에 빛이 잘 도달하지 않아 노이즈가 적으며, 작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료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이러한 장점 때문에 상향변환 물질은 차세대 바이오 의료 기술, IoT 기술신재생 에너지기술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아 최근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그러나 상향변환 나노 물질(UCNP) 광변환 효율* 1% 이하로 매우낮기 때문에 현재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이런 걸림돌을 해결할  있는 특별한 상향변환 나노 물질인 광사태 나노입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연구팀이 발견한 광사태 나노입자는 광변환 효율을 기존 상향변환 나노물질보다 매우 높은, 40%까지 높일  있다.

        * 들어간 빛의 양(빛의 세기대비 나온 빛의 양(빛의 세기). 강한 세기의 빛은 빛의 양이 많고약한 세기의 빛은 빛의 양이 적다.

  □ 한국화학연구원 서영덕남상환 박사 연구팀은 미국/폴란드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툴륨(Tm)’이라는 원소를 특정한 원자격자 구조를 가진 나노입자로 합성하면 작은 에너지의 빛을 약한 세기로 쪼여도 빛이 물질 내부에서 연쇄적으로 증폭 반응을 일으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강한 세기로 방출하는 현상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광학적 연쇄증폭반응을 일으키는 나노입자가마치 빛이 눈사태를 일으키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광사태 나노입자(Avalanching Nano Particle: ANP)로 새롭게 이름붙였다본 내용은 광사태 나노입자로부터의 거대 비선형 광학 반응(Giant Nonlinear Optical Responses from Photon-Avalanching Nanoparticles)“ 제목으로영국시간 2021년 1월 14일자 네이처(I.F.=42.8)의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 연구팀이 발견한 이 현상은일단 빛이 나노 입자에 여러번 다중으로 흡수되면나노입자를 구성하는 원자 격자 구조 속에서 빛의 연쇄증폭반응이 일어나 다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강한 세기로 방출하는 광학현상이다따라서 광사태 나노입자에 레이저 포인터 수준의 약한 세기의 빛만 쪼여줘도 매우 강한 세기의 빛을 방출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 새로운 현상의 발견을 통해빛으로 보기 힘든 매우 작은 25nm 크기의 물질을 높은 해상도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 빛으로 볼 수 있는 물질의 해상도는 한계가 있다가시광선 파장인 400nm~700nm 이하 크기의 물질은 고해상도로 보기가 매우 어려운데, 400nm 이하의 크기도 빛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광학 분야를 초고해상도 나노스코피 이미징이라고 한다이 분야는 201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분야로현대 광학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연구팀은 광사태 나노입자를 이용해더욱 간단하게 초고해상도 나노스코피 이미징을 구현하여 이번 논문에 발표했다.

     ○ 연구팀은 향후 화학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연구팀과 함께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응용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광사태 나노입자는 기존 전지가 흡수·활용할 수 있는 빛의 영역보다 더 긴 파장의 빛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부도체·반도체·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특별한 구조의 물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렴하고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 또한 광사태 나노입자를 활용해 임신진단키트 형태의 바이러스 진단 키트 등 체외진단용 바이오메디컬 기술레이저 수술 장비 및 내시경 등 광센서 응용기술항암 치료와 피부 미용 등에 쓰이는 체내 삽입용 마이크로 레이저 기술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레이저 포인터보다 더 약한 세기의 LED 빛으로도 광사태 현상을 일으키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 후속연구와 관련해 본 표지논문의 공동교신저자인 서영덕 박사와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P. James Schuck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권위의 고든컨퍼런스(Gordon Research Conference)에서 상향변환 나노입자(Upconverting Nanoparticle) 분야의 Conference를 처음으로 공동창립하여 올해 6월 하순에 미국에서 첫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 화학연 서영덕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빛을 활용하는 모든 산업과 기술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어 향후 미래 신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바이오 의료분야를 비롯해 자율주행자동차인공위성 등 첨단 IoT 분야빛을 활용한 광유전학 연구나 광소재 등의 포토스위칭 기술 분야 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후속 연구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화학연구원 강소형 연구과제한국연구재단 글로벌연구실(GRL) 지원사업과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