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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화학(연), 화학으로 쓴 예술 편지 지구인에게 보내다 … ‘화성에서 온 메시지’전시 개최

작성자관리자  조회수1,004 등록일2017-01-26
[20170126조간]화학연_과학문화_공간_개관_및_화학예술특별전_개최_화성에서_온_메시지_.hwp [1,305.5 KB]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과학문화 공간 Space C#을 개관하고, 화학예술 특별전 ‘화성에서
   온 메시지’
를 오는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 Space C#은 215m2 면적으로,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1층에 위치해 있다. 화학 예술, 화학교육 및 전시
    등을 위한 복합 과학문화 공간으로서, 향후 과학자와 기업인, 시민, 학생, 문화예술인 관계자가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pace C#의 C는 Chemistry(화학), Carbon(탄소), Creativity(창의),
    Convergence(융합), Change(변화), Cosmos(우주) 등을 상징하며, #(샵)은 반올림을 뜻하는 음악기호로서
    화학(연)의 미래상과 과학문화확산의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화학(연)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탄소자원화* 화학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Space C#의 개관 기념
    특별전 ‘화성에서 온 메시지’는 탄소자원화와 예술을 융합한 탄소아트프로젝트다. 본 전시는 화학(연)의
    비전인 ‘Chemistry for Us!, Chemistry for Earth! (우리를 위한 화학, 지구를 위한 화학)’에 맞춰, 우리 모두와
    지구의 행복에 기여하는 화학기술에 대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 탄소자원화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메탄 등의 온실가스 및 부생가스를 유용한 자원(화학제품 및 연료)
    으로 바꾸는 기술 혁신 개념으로, 화학(연)은 원천기술 개발 및 탄소자원화 전략 수립, 정보 구축 및 네트워크
    협력 등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 제3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발표된 탄소자원화전략 수립에 기여하였
    으며, 이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되어 본격 추진 중에 있다.

 

□ ‘화성에서 온 메시지’는 영화 ‘마션’에서처럼 기후변화가 심각해져 화성으로 예술가들이 이주를 한 상황을
   가정
하여,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학의 중요성을 예술의 언어로 표현했다. 본 전시
   에는 박형준, 아비바 라마니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작품 10점을 전시한다.

 

 ○ 박형준 작가의 ‘호흡, 지구와 몸’에는 우리의 호흡에도 이산화탄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기 위해,
    관람객이 직접 풍선을 불어 지구본 모양의 설치물에
넣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옆에는 음식물쓰레기로
    부터 유용한 자원을 생산해내는 화학(연)의 분리막 기술*의 원리에 대해 영상으로 표현한다. 또한 이산화
    탄소 저장용기(봄베)와 유량조절기(레귤레이터)를 활용해서 이산화탄소로부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이아이스는 화학기술로 만드는 유용한 자원에 대한 은유다. 본 작업에는 화학(연)
    의 김정훈 박사 연구팀이 함께 참여
했다.
    * 여러 기체가 혼합되어 있는 물질 중에, 원하는 기체만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막소재를 가지고, 막을
    직병렬로 다단으로 연결하여 원하는 기체의 순도 및 회수율을 높이는 정제기술

 

 ○ 안가영 작가는 오프닝 공연으로 박현미 안무가와 협업한 퍼포먼스 ‘케미컬 댄스Ⅱ_화성으로 온 탄소’
    선보인다. 탄소는 결합에 따라 흑연, 다이아몬드, 그래핀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하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역시 화학(연)의 탄소자원화 기술에 따라 유용한 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작가는 이러한 탄소의 특성을
    바닥에 만든 게임판 위에서 춤 동작으로 연출
하며, 이 공연은 향후 ‘케미컬 댄스Ⅰ_탄소의 춤’과 함께
    영상으로 전시관에서 상영
될 예정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용지침서도 함께 제공된다.

 

 ○ 구리 위에 다양한 화학물질로 그려진 세 개의 그림 ‘Promontorium Protrusia’, ‘Round ‘n Round,
    ’Und ‘n Undone’은 셔일 샤프렌
(Cheryl Safren, 미국)의 작품으로서, 기후변화에 적응한 새로운
    괴식물종이 출현
하여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식물에
    영향을 주면서 특정 식물만 살아남고, 다른 생명체들은 하나씩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를 담았다.

 

 ○ 김지수 작가의 ‘숨-Ⅱ’ 작업에서는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향해야 할 지구 모습을 제시한다. 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만들어내는 식물의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모래와 이끼를 각각 사막과 녹지의
    상징물
로 설치하고, 그 경계에 옥신(Auxin)이라는 성장호르몬을 서서히 투여한다. 생명의 상징인 녹색
    식물이 화학물질과 만나 척박한 땅에서 생명을 확장시켜가는 모습은 화학기술로 지구환경이 복원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
한다.

 

 ○ 길 현 작가의 ‘자생화-소망꽃이 피었습니다!Ⅰ,Ⅱ’는 인간이 만든 최초의 유기화합물인 요소
    결정체가 마치 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표현한 예술작품이다. 화합물인 요소 결정체가 저마다 서로 다른
    속도와 다른 모습, 색깔로 자라나는 모습을 자연 속 생명현상처럼 표현했으며 인간과 화학기술, 자연과
    예술의 공존에 대한 소망
을 담았다.

 

 ○ 작가 마르쿠츠 베를리(Markuz Wernli, 스위스)와 디자이너 사라 다허(Sarah Daher, 네덜란드)의 작품
    ‘아쿠아 포밍, 화성!
(Aquaforming Mars!)’은 생화학적 실험을 통해 인간의 소변으로 식물을 자라게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지구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연)이 해수담수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작가 또한 물이 없는 화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
을 구상했다.

 

 ○ 아비바 라마니(Aviva Rahmani, 미국)는 작품 ‘The Blued Trees Symphony’에서 지구의 해수면 상승
    이후의 변화된 대륙
을 묘사하고, 거기에 여전히 서식지가 안정된 상태로 남은 장소들을 표시하는
    지도를 만든다. 그녀는 그 지도와 함께 설치되는 나무들을 오선지 삼아 자연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 화학(연) 이규호 원장은 “금번 개관한 Space C#과 화학 예술의 새로운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화학
   기술의 역할
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과학문화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국가 화학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화학인재 양성과 과학문화확산에 기여
   하겠다.” 고 말했다.

 

 ○ 한편 23일 개관식 및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연구원 직원 및 화학분야 산학연/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