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I3K 저해제를 개발하여,
20일 오전 11시 보령제약(대표 최태홍) 본사 제2회의실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한다.
○ PI3K (phosphoinositide 3-kinase)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 성장, 증식
및 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PI3K는 악성종양에서 과발현돼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관여하므로, 본 효소를 저해하면 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PI3K 억제제로 허가 받은 기존 제품으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이 있으나 매우 고가이며,
간 독성을 가지고 있다.
* 화합물 Idelalisib/GS-1101/CAL-101(2014년 7월 23일 FDA 승인).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재발한 소림프구 림프종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음.
□ 화학(연) 이계형 박사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혈액 암세포주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고
약동력학*에서 대조약물에 비하여 매우 뛰어난 특성을 보인다.
* 체내에서 약이 흡수, 작용, 배출되는 과정을 연구
○ 향후 화학(연)과 보령제약은 기존 PI3K 저해제보다 효력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후속 공동연구를 협의?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201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악성림프종*은 호지킨성, 비호지킨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림프종이 본 후보물질의 치료 대상인
비호지킨성 림프종에 속한다.
* 용어설명 참조
○ 비호지킨성 림프종의 국내 연간 환자수는 약 4,100명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약 42만명
으로 예측된다. 또한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시장은 2013년 59억 달러에서 2020년 92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 화학(연) 이계형 연구책임자는 “본 PI3K 저해제는 혈액암 외에도 다양한 면역관련 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보령제약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향후 본 후보물질이 ‘Best?in class*’에 진입하여 새로운
항암 신약 개발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존 FDA 승인을 받은 약들 중 가장 약점이 적고 효과가 좋은 으뜸되는 치료제
○ 한편, 본 성과는 미래부 원천기술개발사업(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 사업) 및 주요사업 임무형
(감염증/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