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개발 단계에서 첫 번째로 확보해야 하는 화합물을 은행처럼 관리?제공해주는 한국화합물은행이
설립 15주년을 맞아 11월11일(수) 오후 1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 대강당에서 “한국화합물은행
15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 신약 개발에는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기간과 수조원의 연구비가 소요되는데, 화합물의 확보와 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이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 신약 및 바이오 연구의 씨앗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화합물을 범국가적으로 확보·관리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화합물은행이 2000년 3월 설립되었다.
○ 세계적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을 위해 대량의 화합물군을 수집하여 초고속약효시험을 통하여 단시간
내에 신약개발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화합물을 찾아내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다양한
화합물을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다.
○ 이러한 선진 전략에 대응하여, 국내에서는 한국화합물은행이 지난 15년 동안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의 종자로 사용될 수 있는 화합물 34만종을 국가공동자산으로 창출하였다. 또한 매년 누적건수
40만개 이상의 화합물을 국내 산·학·연에서 수행하는 100여건 이상의 연구개발사업에 무상으로 제공
하여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연구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 그 결과로 지금까지 수십건의 연구개발과제가 도출되었고 이중 우수한 후보물질이 발굴되어 국내외
기업에 기술 이전된 사례*들도 있다.
* 2014년 바이러스치료제 후보물질 다국적기업 기술이전, 2013년 녹내장치료제 후보물질 국내기업
기술이전, 2011년 신개념 골다공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기업 기술이전 등
□ 11일 개최된 심포지움에서는 한국화합물은행의 지난 15년간 운영성과와 신약개발 및 바이오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인프라 소개, 화합물을 이용한 새로운 질병 치료 후보물질 연구, 한국화합물은행
화합물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한 사례 등이 발표되었다.
또한 중국 국가화합물
은행 책임자인 밍웨이 왕(Ming-Wei Wang) 교수의 중국내 화합물관리 및 활용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 한국화학연구원 이규호 원장은 금번 심포지움을 통해 “한국화합물은행은 국내 유일의 공공화합물은행
으로서 우리나라 바이오연구 및 신약개발연구의 선진화와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한국화합물은행은 최근 자동화 시설을 도입하여 약효 시험기관에 신속하게 화합물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까지 50만 종의 화합물을 확보하고 국내 산?학?연 신약개발과 바이오연구를 지원하는
세계 일류 공공화합물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국화합물은행 홈페이지: http://www.chembank.org)